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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 전쟁 5부

노르딘은 순간 고민했다. 짧은시간였지만 그의 선택은 두가지였다. 눈앞에 테사다를 죽이고 도망가는것 바로 도망가는것 그의 성격이 나타나는 두가지였다. 이미 눈앞에 동료는 없었다. 그에겐 월은 단순한 부하 그 이상은 아니였다. 그러나 바로 도망치기엔 인간이라는 하찮은 것이 자존심이 상하는것 그는 힘차게 테사다의 목을 향해  휘둘렀다. `쒜에엑` 공기를 찢는 속도와 힘 분명히 이번 공격이 마지막이라 생각한그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의 목이 떨어지는것을 볼 필요도 없었다. 손에 감각만 느끼면 바로 부대로 합류할 생각이였다. "후우 후우  으윽" 거친 숨을 쉬는것 조차 아팠다. 이미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졌다. 힘줄도 끊어졌고 이미 한쪽팔은 뼈가 앙상하게  드러낸체 자신의 기능을 잃었다. 자기를 향해 팔을 휘두르는 저놈에 검이 겁나지 않았다. 딸이 무사하길 바랬다. 딸의 복수를 조금이나마 하고싶었다. 이번 공격으로 자기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다. 눈을 감았다.피하기는 힘들었다. `뻐억` 무엇가를 자르는소리는 아니였다. 날카로운 느낌의 소리는  더욱 아니였다. 그 소리와함께 그의 몸은 허공을 가르며 날아갔다. 약간의 복부의 통증과 함께 둘의 싸움 아니 일방적인 학살을 보던 크리스는 달려들었다. 그나마 정이든 소녀의 소중한 가족을 죽게 두는것이  마음에 내키지도않았고, 친구를 저렇게 만든놈의 행동도 달갑지않았다. 검을 막아주기엔 촉박한 시간 차라리 그 남자의 복부를 차버렸고 다행히 검은 빈 허공을 갈랐다. "같은 덩치끼리 싸우자고" 노르딘 앞에 선 크리스는 죽일듯이 노려보았다. 여유는 가진척했지만, 둘은 긴장했다. -자기를 상회하는 두 실력자들의 등장- -가까운 곳에 느껴지는 살기와 사라져간 인기척- 노르딘은 보기보다 사악한 속내를 드러냈다. 자신의 모든 힘을 넣어 곧장 말론의 등뒤로 공격을 날렸고 이를 알아챈 크리스와 카를은 할수없이 그 공격을 막아냈다. 곧 뒤돌아 노르딘을 찾았지만 이내 그는 자기의 본대로 합류를 위해 날아갔다.